2025년 7월,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글렌 마티스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 후 첫 아티스널 오트쿠튀르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마르지엘라의 설립자 마틴 마르지엘라와 존 갈리아노의 뒤를 잇는 세 번째 수장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익명성·실험성·장인정신’이라는 핵심 가치 위에 새롭게 재구성했습니다.

마스크와 무드: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
마티스는 마르지엘라의 상징인 마스크 착용 컨셉을 되살리며, 프랑스 관객에게 익숙한 ‘패션과 얼굴의 분리’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모델의 얼굴은 금속·크리스털·오르가자 소재의 마스크로 가려져, 옷 자체의 메시지에 집중하게 했습니다. 이는 마티스가 마틴 마르지엘라의 철학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풀어낸 결과입니다.
파운드 오브젝트 vs 업사이클링: 새로운 장인주의
컬렉션의 대부분 소재는 파리의 빈티지 샵에서 수집한 중고 의류·금속·장신구로 구성됐으며, 이는 과거 마르지엘라의 아카이브 리믹스 정신을 연상시킵니다. 손으로 정성스레 조립된 조각보 같은 패치워크, 크리스탈·금속 디테일, 종이 질감의 배경 무대는 회고와 미래 지향 사이에 있는 메종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증언하는 장치였습니다.
북유럽 교회의 영감과 무대 공간의 상징성
컬렉션은 브뤼헤와 플랑드르 지역의 고딕 건축·고풍적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고, 무대는 파리의 옛 장의사 공간(Le Centquatre 지하)을 배경으로 연출되었습니다. 장의사 홀에 쌓인 종이조각, 벽지, 크럼플 효과는 “죽음과 재생”의 은유적 감성을 전달하며, 현장 분위기를 일종의 예술적 제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
반응과 해석: 모던함과 역사적 존중의 조화
패션계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보그비즈니스는 “감정적으로 강렬하고 실험적”이라고 평했으며 , 다른 매체들은 “마르지엘라의 전통 위에 마티스라는 새로운 색채를 입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아카이브 중시와 포용적 젠더 감수성은 유지하되, 모던 지점이 명확한 균형 있는 컬렉션이라는 평가로 엮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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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실루엣과 음영
레이어드된 트렌치 코트와 무채색 니트의 조합으로, 글렌 마티스 특유의 ‘은은한 대비 구조미’를 보여줍니다. 런웨이 조명과 어우러진 질감이 돋보입니다.

볼륨감 있는 테일러링
어깨와 슬리브 부분에 경량 구조가 가미된 오버사이즈 재킷을 강조하며, 과장된 비율과 미니멀 톤을 동시에 구현한 장면입니다 .

중성적 레이어링
차분한 블랙 베이스 위에 투명한 넥 크리스 구성과 함께 젠더 뉴트럴한 레이어링을 표현한 장면으로, 마르지엘라의 앤티글램 정신을 계승합니다 .

베이직과 실험의 균형
네 번째 컷은 기본 재킷 위에 투명 셔츠와 레더 글러브를 매치해, 모노톤 속에 색채 대비·재질 대비를 녹여낸 스타일로, 마티스의 실험성과 장인 정신이 공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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